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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일정 공유 앱 한 달 사용기: 만든 사람이 직접 써본 Davie

가족 캘린더를 세 번 만들고도 아무도 쓰지 않았던 이유. 반복 일정, 개인별 알림, 음력 기념일과 사진 기록까지 Davie를 가족과 한 달간 써본 경험을 정리했습니다.

가족 일정 공유 앱 한 달 사용기: 만든 사람이 직접 써본 Davie

이 글은 Davie를 만드는 AiDive 공식 블로그에서 작성했습니다. 제품을 만든 사람이 가족과 직접 사용하며 느낀 점을 바탕으로, 편리했던 부분과 아직 아쉬운 부분을 함께 적었습니다.

저희 집 일정은 늘 어딘가에 있었습니다. 부모님 병원 예약은 가족 대화방에, 제 약속은 회사 캘린더에, 동생의 결혼 준비 일정은 동생 머릿속에 있었죠.

그래서 가족 캘린더를 세 번 만들었습니다. 결과는 세 번 모두 같았어요. 첫 일주일은 저 혼자 열심히 적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도 열어보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캘린더가 없어서가 아니었습니다. 일정을 적어도 누가 확인했는지, 일이 끝났는지, 그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가 남지 않으니 가족에게는 다시 들어갈 이유가 없었던 겁니다.

그 문제를 풀어보려고 만든 앱이 Davie입니다. 출시 후 한 달 동안 가족과 직접 사용하면서, 네 번째 가족 캘린더는 무엇이 달랐는지 정리해 봤습니다.

공간별 색으로 가족 일정과 모임 일정을 한 달력에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공간별 색으로 가족 일정과 모임 일정을 한 달력에서 구분할 수 있습니다.

가족마다 하나의 ‘공간’을 만듭니다

Davie에서는 가족, 연인, 친구나 모임별로 공간을 만듭니다. 저는 ‘우리집’ 공간을 만들고 부모님과 동생을 초대했습니다. 초대 링크를 보내면 참여할 수 있어 부모님도 어렵지 않게 들어오셨어요.

가족이 만든 일정은 한 달력에 모이지만, 누가 작성했는지는 이름으로 구분됩니다. 어머니의 정기검진과 동생의 웨딩홀 방문 일정을 함께 보게 되면서, 가족 일정과 겹치게 약속을 잡는 일이 줄었습니다.

공간은 여러 개 둘 수 있습니다. ‘우리집’과 ‘러닝 크루’를 따로 운영해도 전체 일정에서는 공간별 색으로 구분되고, 공간 안에서는 그 모임의 일정만 볼 수 있습니다. 혼자 쓰는 ‘내 기록’도 있어 다른 사람이 참여하기 전부터 시작할 수 있고요.

개인 공간과 가족·크루 공간을 함께 관리할 수 있습니다. 개인 공간과 가족·크루 공간을 함께 관리할 수 있습니다.

반복 일정은 그날 것만 완료합니다

매주 화요일 운동, 매달 말 관리비, 격주 토요일 본가 방문처럼 가족 일정에는 반복되는 일이 많습니다.

Davie에서 반복 일정을 한 번 만들면 이후 날짜에 자동으로 표시됩니다. 중요한 차이는 특정 날짜의 일정만 완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 운동을 마쳤다고 다음 주 일정까지 완료되거나, 한 번 놓쳤다고 반복 일정 전체를 고칠 필요가 없습니다.

완료 상태는 공간 구성원에게 함께 보입니다. “약 드셨어요?”라고 다시 묻지 않아도 체크 표시로 확인할 수 있었고, 캘린더가 ‘적은 사람만 보는 곳’에서 ‘함께 확인하는 곳’으로 바뀌었습니다.

날짜를 누르면 그날 일정과 작성자, 완료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날짜를 누르면 그날 일정과 작성자, 완료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같은 일정도 알림은 사람마다 다르게

일정 시간과 반복 규칙은 가족이 함께 쓰는 정보지만, 알림을 받고 싶은 시점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저는 병원 일정을 한 시간 전에 확인하고 싶고, 어머니는 전날 저녁에 미리 보고 싶을 수 있으니까요.

Davie에서는 일정 내용은 함께 공유하면서 내 알림 시점은 개인별로 설정합니다. 한 사람이 알림을 바꿔도 다른 가족의 설정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반복 규칙은 일정에 저장되고, ‘내 알림’은 각자 원하는 시점으로 정합니다. 반복 규칙은 일정에 저장되고, ‘내 알림’은 각자 원하는 시점으로 정합니다.

음력 생일과 기념일도 매년 다시 계산할 필요가 없습니다

할머니 제사와 어머니 생신처럼 음력으로 챙기는 날은 매년 양력 날짜가 바뀝니다. 예전에는 연초마다 달력을 보며 새 날짜를 옮겨 적었습니다.

Davie에서는 기념일을 음력으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이후에는 해마다 양력 날짜로 환산되고, 전날이나 일주일 전처럼 원하는 시점에 알림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가족 기념일은 D-day 순서로 모아 볼 수 있어 다음에 챙길 날도 쉽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국 공휴일도 기본으로 제공하며, 임시공휴일처럼 뒤늦게 확정되는 변경 사항은 앱 업데이트를 기다리지 않고 서버에서 반영합니다.

음력 기념일을 등록하면 매년 양력 날짜로 자동 환산됩니다. 음력 기념일을 등록하면 매년 양력 날짜로 자동 환산됩니다.

앱을 열지 않아도 오늘 일정을 봅니다

한 달 동안 가장 자주 본 화면은 앱 안이 아니라 홈 화면 위젯이었습니다. 오늘 일정 위젯은 가까운 일정을 간결하게 보여주고, 월간 위젯은 가족 일정이 몰린 주를 한눈에 확인하게 해줍니다.

위젯에서 날짜를 누르면 앱의 해당 날짜로 이동합니다. 내가 만든 일정은 위젯에서 바로 완료할 수도 있습니다. 앱을 일부러 열어야만 확인할 수 있었던 이전 캘린더보다 가족이 일정을 접하는 횟수가 자연스럽게 늘었습니다.

월간 일정과 오늘 일정을 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월간 일정과 오늘 일정을 홈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정 옆에 그날의 사진과 이야기가 남습니다

Davie가 일반적인 공유 캘린더와 가장 다른 부분입니다. 본가 방문 일정이 끝난 뒤 같은 날짜에 사진과 짧은 글을 남기면, 나중에 그날을 열었을 때 일정과 사진, 이야기를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사진 모드에서는 달력 칸에 그날의 사진이 나타납니다. 한 달 뒤 달력을 거슬러 올라가 보니 “이번 달에 우리가 뭘 했지?”라는 질문에 날짜와 장면이 함께 답해주고 있었습니다. 대화방에서는 시간이 지나면 찾기 어려운 사진도 날짜를 중심으로 다시 꺼내보기 쉬웠고요.

사진 모드로 바꾸면 한 달의 기록이 달력 위에 앨범처럼 펼쳐집니다. 사진 모드로 바꾸면 한 달의 기록이 달력 위에 앨범처럼 펼쳐집니다.

사진과 동영상은 무료로도 올릴 수 있습니다. 원본 화질 다운로드, 오래된 사진 업로드, 더 긴 동영상 등은 프리미엄에서 제공하며, 현재 가격과 이용 조건은 앱의 구독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일정 공유만 필요하다면 무료로 시작해도 충분했습니다.

직접 써보며 느낀 아쉬운 점

만든 사람이라 더 잘 보이는 부족한 부분도 있습니다.

  • 다른 캘린더에서 기존 일정을 한꺼번에 가져오는 기능은 아직 없습니다. 옮길 일정이 많다면 처음 설정할 때 손이 갑니다.
  • macOS 앱은 사용할 수 있지만 Windows 앱은 아직 출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앞으로의 업데이트와 공식 블로그를 통해 진행 상황을 공유하겠습니다.

한 달 뒤에도 남아 있는 가족 캘린더

거창한 변화가 생긴 것은 아닙니다. 다만 “그날 뭐 있어?”라고 묻는 일이 줄었고, 지난 한 달의 가족 일정과 사진이 같은 달력 위에 남았습니다.

가족 캘린더를 계속 쓰게 만든 것은 기능의 개수보다 다시 들어올 이유였습니다. 누가 적었는지 보이고, 끝난 일은 함께 확인하고, 시간이 지나면 그날의 사진과 이야기를 다시 볼 수 있다는 점이었습니다.

가족이나 연인, 모임과 함께 쓸 일정 앱을 찾고 있다면 Davie를 무료로 시작해 보세요. 사용하면서 불편했던 점은 앱의 ‘의견 보내기’로 알려주시면 제품을 만드는 팀이 직접 읽습니다.


본 글은 Davie 개발사 AiDive 공식 블로그에서 작성한 자사 제품 사용기입니다.

#가족#일정#공유#앱